김민재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전날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선발로 출전할 때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며 “단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됐음을 알아주시고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몇시간 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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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1시 59분 기준 김민재는 손흥민을 팔로우하지 않고 있으나(위 사진),손흥민은 김민재를 팔로우하고 있다./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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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였다. 손흥민의 글이 게시된 후 김민재의 팔로잉 목록에 손흥민이 사라진 사실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실제로 29일 오후 11시59분 기준 손흥민은 김민재를 팔로우하고 있으나, 김민재는 손흥민을 팔로우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김민재가 손흥민 글에 마음 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으며 일부는 손흥민이 김민재 해명글에 남긴 ‘좋아요’가 한동안 사라진 것을 근거로, 김민재가 손흥민 계정을 잠시 차단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30일 오전 0시 20분 확인했을 때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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