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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尹 "고려청자 넘어 순대·떡볶이·어묵 먹으러 오면 K관광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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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내수 활성화 대책 논의

"관광 산업, 활실한 정보 플랫폼 깔아야"

"문화유산 홍보 그치지 말고 뒷골목 스토리 발굴"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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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그간 정부의 민생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악화된 대외 경제 여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 지속, 세계 경기의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수출 부진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 시기에 크게 증가했던 반도체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과 생산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또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종전에 비해서 많이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구조인 만큼, 복합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는 방법은 세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자세로 뛰고 있고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 시장개척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안정과 수출 확대 노력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대해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과 또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 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문화, 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이러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장관들에게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尹 "고려청자 넘어 순대·떡볶이·어묵 먹으러 오면 K관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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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론에서는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국민 휴양지로 조성하는 방안 △지방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연가 사용 권장 △중국 항공편 연말까지 90% 증편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확대 등이 논의됐다.

또 가전제품 할인 기획전 등 유통업체 할인 독려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로 확대, 5월 한 달간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코리아듀티페스티벌'을 개최 계획 등도 보고 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관광공사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한국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확실한 정보 플랫폼을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자연유산, 문화유산을 단순히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서울시나 광주, 순천, 대구 뒷골목 어디를 가면 어떤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발굴해서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시켜야 외국인들의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국인들이 고궁박물관에 있는 고려청자를 보러 한국에 오는 것을 뛰어넘어 순대, 떡볶이, 어묵을 먹으러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관광이 성공한 것"이라며 관광공사가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K-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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