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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테슬라 우주 프로젝트에 도전장"…유럽 'SES'+미국 '인텔샛' 합병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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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NASA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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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위성기업 SES SA와 미국의 인텔샛(Intelsat SA)의 합병논의가 급물살을 타고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독주를 막고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와의 합병을 서두른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S SA와 인텔샛은 최근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몇 주 안에 결론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딜'로 부채와 사업 가치를 합한 규모가 100억달러(13조1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합병의 최종단계에서 룩셈부르크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SES와 인텔샛 모두 로이터통신에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ES는 스카이TV(Sky TV)를 비롯한 방송사에 위성 송신을 주된 사업모델로 해왔다. 또 유람선 및 비행기에 광대역 통신을 제공한다.

1964년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설립된 인텔샛은 2001년 민영화됐다. 이후 2008년 사모펀드에 인수됐지만 파산해 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샛은 작년 2월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부채를 160억달러에서 80억달러(10조원)까지 줄인 상태다.

두 회사 간의 합병 논의는 작년 8월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카이퍼'의 대항마로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추진이다.

우주 프로젝트 기업의 '몸집 키우기'는 유럽에서 또 추진 중이다. 프랑스 위성 회사인 유텔샛(Eutelsat ETL.PA)가 영국의 원웹(OneWeb)을 인수하는 과정에 있다.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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