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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2주 휴식, 리듬 찾기 어려웠을 텐데…” 김연경 26점 활약, 伊 명장도 놀랐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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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최규한 기자]4세트 막판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3.2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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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2주를 쉰 김연경(흥국생명)이 단 2세트 만에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역시 배구여제는 달랐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한국도로공사와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3위 한국도로공사에 1차전을 따내며 챔프전 우승 확률 56.25%(총 16번 중 9번)를 가져왔다.

외국인선수 옐레나가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45.90%), 김연경이 26점(45.10%)을 올리며 1차전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김미연은 14점으로 지원 사격. 상대보다 범실이 무려 7개 많았지만 팀 공격성공률에서 42.16%-26.62%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이기고 시작해서 좋다. 당연히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더 좋다.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더욱 값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가장 걱정한 부분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흥국생명은 19일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열흘 만에 경기에 나섰다. 특히 김연경, 옐레나 등 주전들의 경우 15일 IBK기업은행전을 끝으로 2주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 물론 그만큼 체력을 보충했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한국도로공사보다 실전 감각은 열세에 처한 가운데 1차전에 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 옐레나 모두 2주 정도 쉬었고, 이원정은 더 긴 시간 동안 쉬고 보강을 했다. 바로 리듬 찾는 게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라며 “그래도 김연경이 높은 리시브효율과 함께 24점을 올렸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별 문제없다”라고 에이스를 칭찬했다.

세터 이원정의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리듬을 완벽하게 못 찾은 것 같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찾을 거 같고, 토스 능력도 더 높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흥국생명은 최고 인기구단답게 이날 평일임에도 5464명(만석 5800석)의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음 경기는 6000명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 더 많이 오셔서 힘차게 응원해주시고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흥국생명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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