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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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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에 핵무기 관련 모든 정보 제공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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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8일 러시아 해군 함정이 일본해(러시아식 표기)에서 모의 표적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러 국방부는 "태평양 함대의 미사일 함정이 약 100㎞ 거리에서 모의 해상 목표물을 향해 2발의 모스키트 순항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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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달 뉴스타트(신전략무기감축조약, New START)로부터 탈퇴한 후 시험 발사를 포함한 핵 활동에 대해 미국에 통보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랴브코프는 러시아 현지 언론에 "미사일 시험 발사이 중단되며 수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형태의 통보, 모든 데이터 교환, 모든 검사 활동, 일반적으로 조약에 따른 모든 종류의 작업을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는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

하지만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한 조처로 전략 핵무기 정보를 러시아와 교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전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에게 핵무기 관련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전달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미국의의 조치와 상관없이 러시아는 기존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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