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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IM 풍성한 재계약 받을 것"…다급한 나폴리, 김민재 주급 폭등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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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김민재와 나폴리의 재계약 논의에서 더 조급했던 쪽은 역시 나폴리였다.

올 시즌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며, 그 이상의 활약으로 나폴리를 세리에A 선두까지 올려놓은 김민재는 엄청난 수비력으로 유럽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 당시 포함한 5000만 유로(약 706억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빅클럽들은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를 염가에 영입할 수 있다는 유혹에 끌려 영입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재계약을 논의 중인 나폴리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주급 인상과 함께 바이아웃 조항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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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나폴리가 제안한 주급 인상을 포함한 첫 번째 제안을 건넸지만, 김민재 측에서 더 높은 주급을 원하며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폴리는 올 시즌 이후 주급 상한선을 도입할 예정이기에 김민재가 원하는 수준을 맞춰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김민재를 잡기 위해 더욱 큰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일 로마' 기자 조반니 스코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에 대해 "해외 빅클럽들에 대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범위는 4500만 유로에서 5500만 유로(약 635억원~777억원)가 될 것이다. 이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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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나폴리는 이 조항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풍부한 재계약 제안을 노력하고 있다. 이후 나폴리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김민재에게 달렸다"라며 나폴 리가 김민재가 만족할 큰 규모의 재계약을 제시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측에 최초 제안으로 보너스 포함 400만 유로(약 56억원)를 제시했으며,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현재 받는 금액의 두 배 수준인 500만 유로(약 70억원)를 주장해 첫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스코토 기자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김민재 영입에 맨유, 리버풀을 포함해 무려 9팀이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해당 소식들이 나폴리 수뇌부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입을 노리는 빅클럽들이 이미 김민재를 위해 5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가운데, 나폴리가 김민재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팀 핵심으로서 확실한 대우가 포함된 풍성한 재계약을 건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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