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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넥스트 임창수, 베트남 오토바이 사고 사망 "장례 절차 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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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전해진 가운데, 숨진 한국인이 고(故) 신해철과 함께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로 밝혀졌다. 고인이 갑작스럽게 해외에서 세상을 떠나며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8일 베트남 국영 VTV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새벽(현지시간) 베트남 달랏 시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고인은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운던하던 중 도로변 전봇대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즉시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이 심해 치료 중 결국 숨졌다. 현지에서는 고인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례 절차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작곡가 겸 교수 강호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면서 "외국에서 사고가 나서 아직 장례식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임창수에 대해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감각을 칭찬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다. 사고로 손에 부상을 당해서 더 이상 기타를 칠 수 없게 되자 그는 아버지(발명가)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갑자기 미디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음악가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고 앞서가는 사람이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저는 그의 타계가 더 아프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창수야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 또 보자"라며 애도했다.

고인은 신해철이 이끌었던 밴드 넥스트의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1994)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고인은 제작자로 변신해 가수를 육성했고,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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