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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발표…금속노조 "성비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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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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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진행한 기술직(생산직) 채용 서류전형 결과가 발표됐다. 십수만명 지원자가 몰렸던 만큼 서류전형 발표일에도 채용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그동안 현대차가 생산직 채용에서 여성을 한번도 뽑은 적 없다며 응시자 성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기술직 생산 서류전형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서류전형 결과가 발표되면서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는 수천명의 지원자가 동시 접속하고 있다.

서류전형 이후에는 1차 인적성 검사와 2차 면접이 있고, 7월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합격자는 신체검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는 10만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450대 1에 이른다는 후문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 약 9600만원에 정년이 보장되며, 각종 복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는 그동안의 현대차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을 뽑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채용공고만 보면 학력, 연령, 성별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기술직 노동자 공개채용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이 없다"며 "현재 3만명 가량인 현대차 기술직 노동자 중 여성 노동자는 2% 뿐"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또 "노동현장은 조직 구성원 성비가 남성으로 쏠리다 보니 남성중심의 조직문화가 팽배하며, 노동환경 또한 남성 위주로 조성돼 있다"며 "한국이 2022년 기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31.5%로 1996년부터 지금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에 올해 기술직 부문 채용 단계별로 합격자 선정 기준과 응시인원 성비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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