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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5위' 韓야구, 2년 전엔 2위였는데...아쉽지만, 다시 시작해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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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WBC 대표팀이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예선 일본전에서 패한 후 힘겨운 발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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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년 전에는 '2위'였다. 금방이라도 1위 일본을 따라잡을 듯했다. 그러나 그 사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일단 일은 벌어졌다. 다시 힘을 내야 할 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8일(한국시간) 2023년 3월 전세계 남자야구 랭킹을 발표했다. 여기서 한국은 4049포인트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이번 랭킹은 최근 끝난 2023 월드비에스볼클래식(WBC) 결과까지 포함해 산정했다. 한국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고스란히 이번 랭킹 산정에 적용됐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랭킹에서는 4위였다. 여기서 한 계단 떨어졌다.

지난 2021년 8월 나온 랭킹에서는 세계 2위였다. 당시 3423포인트를 기록했다. 1위는 4290포인트의 일본.

이후 2021년 12월 발표된 순위에서는 3137점으로 3위로 하락했다. 대만이 3321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2위였고, 1위는 역시나 일본이다. 3752포인트.

지난해 연말에는 4위로 내려왔고, 이번에는 5위로 또 떨어졌다. 한국 앞에 일본(5323포인트)-미국(4402포인트)-멕시코(4130포인트)-대만(4061포인트)이 있다. 결과적으로 만 2년이 되지 않는 시간에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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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세계 남자야구 랭킹. 사진제공 | 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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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과 격차는 1000포인트 이상 난다. 지난 2020년 3월 랭킹에서 일본이 6167포인트, 한국이 4648포인트였다. 약 1500포인트 차이.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격차다.

여러모로 지난 2023 WBC가 아쉽다. 일본은 승승장구하며 무패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슈퍼스타를 앞세웠고, 다른 선수들도 보조를 맞췄다. 14년 만에 우승 탈환. 그야말로 마음껏 환호했다.

한국은 B조 조별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하며 먹구름이 드리웠고, 일본은 상대로는 4-13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체코-중국을 잡았지만, 그뿐이었다.

이번 WBC를 통해 한국은 621포인트를 얻었다. 공동 9위다. 반면 일본은 1150포인트다. 1000포인트 이상 획득한 유일한 국가다. 미국이 953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일본과 포인트 차이가 더 벌어졌고, 순위도 더 떨어지고 말았다. 다시 정비해 끌어올릴 때다. WBSC 프리미어12 등 각종 국제대회를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좋은 성적은 결국 실력과 준비에서 나온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기서 더 물러설 수는 없다. 명예 회복의 기회는 반드시 온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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