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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WDC 2023에서 기대하는 맥OS 14의 7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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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식 발표가 있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WWDC가 개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6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차세대 버전의 맥OS를 먼저 발표할 계획이다. 새롭게 발표될 기능이 많지 않다는 소문이 있다.

맥OS 개발 자원이 xrOS에 투입됐다는 소식이 있지만, 사용자가 큰 발표 무대에서 보고 싶어 하는 맥OS 기능은 수없이 많다. 어떤 이름이 붙을지는 모르지만 맥OS 14에 등장하기를 바라는 목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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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페이스 ID와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 알약 모양의 공간을 독특한 UI 요소로 채웠다. 적어도 맥북 프로에는 도입될 여지가 있는 독창적인 기능이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알림, 미리 알림, 위젯으로 가득 찬 맥OS 인터페이스의 오른쪽 화면의 복잡함을 줄여줄 수 있다. 혹은 백그라운드에서 무슨 앱이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거나 배터리 수명, 아이폰에서 재생 중인 노래 제목 같은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

애플의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와 M2 맥북 에어에는 이미 디스플레이 노치가 있으므로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쉽게 탑재할 수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 아이클라우드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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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12와 맥OS 13에 탑재되기를 희망했던 기능이며, 실현되기까지 모든 위시리스트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강조하고 싶다. 오프사이트 백업은 언제나 좋은 방법이다. 애플은 로컬 백업이라는 선택지와 함께 오프사이트 백업을 수행하도록 타임머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능이 필요하다고 해도 애플은 흥미가 없는 것 같으니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자. 아이클라우드가 타임머신 백업을 지원하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플러스 요금제 판매로 매출을 높일 수 있다. 애플은 2T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1만 1,100원을 받는다. 1TB 요금제를 새로 만들어서 9,900원 정도를 받는 시나리오는 어떨까? 애플은 매출을 높일 뿐 아니라 맥 사용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시스템 설정 미세 조정

필자는 그동안 맥OS의 ‘시스템 환경설정(System Preference)’이 iOS와 아이패드OS처럼 ‘시스템 설정(System Setting)’으로 바뀌기를 바랐다. 이 바람은 이루어졌지만, 대가를 치러야 했다. 애플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UI를 다시 디자인하고 아이폰과 유사하게 만들었다. 맥 애호가들은 당황했고 일부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도 혼란이 일어났다. 잃어버린 설정 기능을 찾아 여러 맥 사용자가 구글로 떠났다. 이제 되돌아갈 길은 없다. 시스템 설정과 UI는 그대로 남는다. 다만 여기에 훨씬 섬세한 설정을 추가하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애플이 맥 인터페이스를 iOS와 별도로 취급하기를 바란다. 겉보기에는 괜찮지만 몇몇 설정이 일반 메뉴나 데스크톱, 독 뒤에 숨어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 많은 맥 버전 iOS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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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벤투라에서 애플은 드디어 iOS에 있었던 시계 앱과 날씨 앱의 맥 버전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출 필요는 없다.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iOS 앱이 아직 많다. 번역, 클립스, 건강, 지갑, 지원 앱 등이다. 나침반과 측정, 확대기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모든 기기 간 시계 앱 동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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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맥OS 벤투라에서 맥 버전의 시계와 날씨 앱을 추가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날씨 앱은 기기 간 동기화를 지원하지만, 시계 앱은 그렇지 않다. 한 기기에서 설정한 알람을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말도 안 된다.

알람을 맞추기는 쉽다. 알람을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하는 것도 훨씬 쉬울 것이다. 그러는 동시에 세계 시계 항목도 동기화하는 것은 어떨까? 타이머도 마찬가지다. 여러 기기에서 타이머를 맞추고 제어할 수 있다면 훨씬 유용할 것이다. 아이폰에서 맞춘 타이머가 맥에서 울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니 동기화를 끄는 옵션도 있으면 좋겠다.


버전 숫자 통일

맥OS X는 2001년에 출시되었고 올여름 공개될 맥OS는 버전 14다. 그러는 동안 iOS와 아이패드OS는 버전 17까지 올라갔다. 애플 제품에 대한 기사를 쓰는 필자는 여전히 버전이 헷갈린다. 맥OS, iOS, 아이패드OS 버전의 숫자가 모두 같으면 사용자도 구분하기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

물론 이것은 사소한 요구일 뿐이고 많은 독자가 어리석은 요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숫자일 뿐이다. 애플도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명을 맥OS에 붙여가며 숫자 사용을 피하고 있다. 현재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xrOS를 제품군에 추가하기 위해 이미 작업에 돌입하고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지금이 바로 모든 운영체제에서 똑같은 숫자를 사용하도록 통일할 기회다.


안정성 개선 및 최적화

위시리스트는 몇 개라도 더 이야기할 수 있다. 맥OS 12와 맥OS 13 출시 전부터 바랐던 기능도 많고 언젠가는 이런 기능도 현실화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맥OS 14에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미 있었고 애플은 AR/VR 헤드셋과 그 운영체제인 xrOS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맥OS 14, iOS 17, 아이패드OS 17 개발은 헤드셋이 공개될 때까지 우선순위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나 애플은 맥OS 업데이트 없이 한 해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언론과 사용자가 헤드셋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맥OS의 오랜 문제를 수정하고 최적화할 적기일 수 있다. 실제로 그렇다. 현실이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맥OS의 고질적인 버그를 수정하고 맥OS를 전반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만든다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Roman Loyola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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