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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모킹 건’ 안현모 “범죄 뉴스 애써 외면..반성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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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스모킹 건’ 출연진. 사진I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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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진행자로 나서면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안현모는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2 새 과학 수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제작보고회에서 “사회부 기자 생활도 했고, 통역사 경험도 있고 다양한 이력이 있지만, 이 모든 것보다 이런 사건에 분노를 멈출 수 없었다. 감정 표출의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범인이 남긴 흔적 속에서 증거를 찾고, 진실을 밝혀내는 과학 수사의 힘을 조명하는 범죄 토크쇼다.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한다.

기자 출신 안현모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분석하며 프로그램의 ‘두뇌’ 역할을 맡는다. 아이들을 키우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혜원은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시청자들 입장을 대변할 ‘심장’ 역할에 나선다.

여기에 30년 이상 수많은 죽음을 다루며 삶의 마지막 메시지에 귀 기울여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의학자인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까지 합류해 프로그램의 ‘중추’이자 진행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안현모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도 기자 이력이 큰 힘을 발휘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보단 화가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감정이 계속 격정 상태였다”며 “사실 이런 범죄 관련 뉴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 나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할까봐. 역시나 우려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감정 조절이 안 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작 과거에는 너무 이런 사건 사고를 취재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많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바쁜 일상에서 이런 일들은 외면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랬던 나의 모습을 다시금 반성하게 됐다. 좀 더 넓은 시야로, 피하지 말고 즉시하려고 한다.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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