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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LPGA 투어 '대세' 박민지, 천안함 전사자 자녀 멘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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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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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가 천안함 전사자 자녀의 멘토를 맡는다.

국가보훈처는 29일 "박민지가 국가보훈처의'일류보훈 홍보대사'로 위촉된다"면서 "골프선수로서 '제2의 박민지'를 꿈꾸고 있는 천안함 전사자 자녀의 지도자(멘토)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30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의 보훈처 산하 88골프장(CC) 잔디광장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일류보훈 홍보대사' 위촉패를 박민지에게 직접 수여하는 위촉식을 개최한다.

박민지는 순직군경(고 박유희) 손녀인 보훈가족이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88골프장의 지원을 받은 골프 꿈나무 장학생 출신이다. 청소년 시절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골프여제의 꿈을 키워 이제는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박민지는 '일류보훈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88골프장 골프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된 천안함 전사자 고 최정환 상사의 자녀인 최의영(14) 학생의 멘토로서도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날 위촉식에 이어 박민지와 최의영 학생의 '전몰·순직군경 미성년 자녀의 경제·정서적 지원 프로그램(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지도자(멘토)-지도학생(멘티) 결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최의영 학생의 전지훈련비와 골프의류 등을 후원하고 있는 가수 현숙 씨도 참석, 최의영 학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박민지는 "국가보훈처 일류보훈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골프선수로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류보훈 홍보대사로서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항상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보훈 가족인 최의영 학생의 지도자(멘토)가 되어 행복하다. 저의 경험이 최의영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의영 학생은 "아빠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잊지 않기 위해 가끔 아빠 사진을 꺼내 본다. 저도 박민지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어 하늘에 계신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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