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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멀리서 들은 콘테 경질' 손흥민, "죄송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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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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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착잡한 심정으로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후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 그사이 토트넘 훗스퍼는 격변기를 맞이했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함께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잔여 시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그리고 라이언 메이슨이 수석 코치를 맡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상호 합의는 보기에 그럴듯하나, 경질과 다름이 없다.

콘테 감독은 SNS를 통해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의 나의 열정과 강렬한 축구 방식을 함께해준 토트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항상 나를 응원해줬던 팬들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내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고, 듣는 것은 잊을 수 없다. 우리의 여정은 끝이 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작성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과 함께하면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23득점 중 콘테 감독 부임 후가 19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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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종료 후 "많이 죄송하다. 콘테 감독님은 분명히 세계적인 명장이다.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이 많다.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감독님께 죄송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또, 팀에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해 감독님이 책임지고 나가신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은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갖추고 계시고 경험이 많다. 다른 경력에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토트넘은 운명의 EPL 10경기를 남겨뒀다. 현재 15승 4무 9패(28G‧승점 49)로 불안한 4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26G‧승점 47), 6위 리버풀(26G‧승점 42), 7위 브라이튼(25G‧승점 42)이 바짝 추격 중이다.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드라마를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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