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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악연' 이강인vs발베르데, '어퍼컷'에 팬텀 드리블 응수…에이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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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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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이강인(마요르카)과 악연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적지인 서울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전반 10분 만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CP)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마요르카)와 발베르데의 세 번째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며 차지 레알의 중원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라리가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두 선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악연이 시작됐다.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지난해 11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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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터치라인에서 경합했고 발베르데가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레머니로 포효했다.

이어 리그에서도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쳤다. 2월 6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두 선수가 격돌했고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다시 거친 태클을 했다.

한 달 반 뒤, 두 선수는 서울에서 재회했고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발베르데는 경기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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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반 10분 코아테스의 헤더 골을 발베르데가 도왔고 후반 13분 베시노의 득점 상황을 만든 것도 발베르데의 프리킥이었다. 코아테스의 득점 이후 그는 다시 한번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발베르데는 득점 장면에 관여했고 수비 상황에서도 많이 도움을 주며 한국의 공격을 방해했다.

이강인도 우측면에서 우루과이의 좌측면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킥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결과는 발베르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강인은 아쉬움을 남겼고 발베르데는 웃었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양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임을 확인시켰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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