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가윤, 최신영, 한태웅, 송연, 무진이 출연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가수 진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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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가윤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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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윤은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라며 "제가 가족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중국집 배달, 서빙 등 닥치는대로 일했다. 두 아들만 바라보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큰 아들이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암 진단을 받았다. 불안하고 두려웠다.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해줬다. 빚도 많이 생기고 심리적 체력적으로 지쳐갔다"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난소암 4기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 9번의 항암 치료를 받으며 너무나 괴로워했다. 게다가 저는 이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너무나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들어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 잘 될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라며 "큰 아들은 1년에 한 번 암 검진만 하면 될 정도로 건강해졌고 어머니도 재발 없이 5년을 견디셨다. 하지만 신장 쪽으로 전이가 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뇌종양에 걸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아침마당' 찐팬이다. 어머니에게 노래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침마당' PD님께 전화를 받은 날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장례날이었다"라며 "오늘 이 무대는 하늘나라에서 어머니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아들과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멋진 노래 들려드리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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