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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토트넘은 원하는데...'일단 쉴게요!' 나겔스만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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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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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원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공식발표했다. 남은 시즌은 콘테 사단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쓰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보좌하는 방식을 택했다.

빠르게 콘테 감독의 후임을 구해야 한다.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콘테 감독 경질 발표 이전부터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과 연결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20대 후반에 호펜하임 사령탑이 되며 놀라움을 줬다. 동나이대 감독 중 빅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이는 없었다. 선수들과 나이가 비슷한데 감독까지 됐고 또 성적까지 내 찬사를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갔다. 라이프치히를 이끌며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갔다.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면서 커리어 정점을 맞이했다. 정점을 더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거취가 불안해졌고 레버쿠젠전 패배 후 도르트문트에 1위를 내주자 경질됐다.

뮌헨에서 나온 후, 토트넘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중요한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젊은 감독을 원한다면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뮌헨에선 아쉬웠지만 아직 나이가 젊고 지도력을 증명했으며 토트넘이 원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나겔스만 감독은 적격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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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 댄 킬패트릭은 28일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관심이 있으나, 나겔스만 감독은 휴식을 원한다.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경질된 이후 쉬고 있으며 자신의 미래를 정하는데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급하게 결정을 안 할 것 같은데 이는 토트넘을 곤경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직에 공석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당장 자신의 새로운 팀을 선택하지 않고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같은 선상에 있는 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 복귀설도 나오고 있는데 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은 그의 복귀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겔스만 감독을 1순위로 생각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선임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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