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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천하람, 한동훈 차출론에 “나올 거면 빨리 결단해야. 지금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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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출연해 "분명 강남서 소구력 있을 것이지만 중도 확장력 필요한 강북 지역구 정하면 훨씬 더 좋을 훈련 될 것. 그렇게 하면 우리 당서 최고 수준의 정치 지도자 반열에 올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 전망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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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이 정치를 하려면 빨리 나올수록 좋다고 했다.

또 이왕 정치를 하겠다면 한 장관 주거지쪽인 서울 강남보다 강북에 뛰어들어 승부를 보는 것이 최고 지도자 반열까지 오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험지 출마'를 권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고 있는 천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사력을 다해 지원한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김용태·이기인)후보가 고배를 마신 데 대해 '겸허한 반성'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천 변호사는 28일 YTN '뉴스 라이브'에서 여권 일각의 '한동훈 차출론'에 대해 "나올 거면 빨리 결단하고 지금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좀 걱정되는 부분은 한 장관이 우리 지지층에서는 환호를 받을 것이지만 최근 내놓는 메시지나 국회에서의 자세들이 과연 중도층에서도 어필할 것인가 하는 우려들이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 결정이 나왔을 때 한 장관이 '나도 졌지만, 5:4로 아깝게 졌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재 결정을 폄훼하는 것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용납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 사법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라는 메시지를 내놨다면 얼마나 멋있었을까"라고 그런 메시가 아닌 반대 메시지를 낸 지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분명 강남에서 소구력이 있을 것이지만 큰 정치인으로 가는 길을 택하려면 중도 확장력이 필요한 강북의 한 지역구를 정해서 빨리 뛴다면 지금까지 조금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도 확장성에 있어서도 훨씬 더 좋은 훈련들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우리 당에서 최고 수준의 정치 지도자 반열에 올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한 장관에게 '강북 험지 출마'를 손짓했다.

이날 천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만약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 뒤 천아용인 패배에 대해 '저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잘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 부족함도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겸허한 메시지를 내놨다면 오히려 이준석 대표 인기가 굉장히 높아졌을 것으로 본다"고 나름의 조언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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