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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타르→스페인→한국까지…발베르데, 이강인과 악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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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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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인종차별적 행위와 거친 행동으로 한국 팬들과 '적'이 된 레알 마드리드와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또 한국 팬들과 악감정을 쌓았다. 공교롭게도 여러 차례 충돌했던 이강인과 또 일이 생겼다.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후반 2분 이강인에게 거친 반칙을 저질렀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꼽히지만 발베르데를 향한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발베르데는 2017년 대전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저질렀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이강인을 넘어뜨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도 또 이강인에게 거친 파울을 저질렀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3월 맞붙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발베르데의 행동들이 축구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이유다. 수비수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발베르데에 대한 물음에 "안 좋은 상황들이 많이 일어났는데 감정을 담으면 안 될 것 같고, 이기면 그 선수가 화가 날 것 같고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발베르데의 행동을 잊지 않은 한국 팬들은 발베르데가 전광판에 잡히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다만 발베르데의 다혈질적인 행동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을 때 한국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었을 뿐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우려했던 일이 우루과이가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일어났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우루과이 수비수 세 명을 단숨에 제쳐낸 뒤 중원으로 향했다.

그러자 중원에 있던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이강인은 발베르데를 손쉽게 따돌리고 드리블을 이어갔다. 그러나 발베르데는 다른 우루과이 선수들과 달랐다. 몸을 부딪쳐 이강인을 넘어뜨렸다. 발베르데에게 반칙이 선언됐다.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발베르데는 반칙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발베르데가 항의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계속해서 지연됐다. 그런 와중에도 이강인을 향한 사과는 없었다. 한국 팬들은 발베르데에게 다시 야유를 쏟았다.

이강인과 발베르데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분위기. 이미 이번 시즌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와 두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이번 시즌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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