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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 막혔지만, 이강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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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슈팅을 시도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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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우루과이의 수비에 고전했다. 대신 이강인(마요르카)이 공격을 이끌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1대 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5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17분 마티아노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2대 2로 비긴 한국은 3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손흥민을 프리롤(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우루과이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다만 콜롬비아전과 달리 손흥민은 우루과이의 수비에 막혀 제 힘을 쓰지 못했다. 우루과이 수비는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상대의 견제에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고전했지만 이강인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줬다.

콜롬비아전에서 교체로 3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은 선발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장기인 정확한 패스를 찔러 전방에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 상대 수비수가 여러명이 붙어도 발재간으로 상대를 뚫어냈다.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막바지 오현규(셀틱)를 향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이강인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순간이었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26/29), 슈팅 2개, 정확한 크로스 4개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전에 약점으로 꼽힌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중볼이나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주저하지 않고 부딪혔다. 또한 전방에서 동료들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며 우루과이가 쉽게 전진하지 못하도록 억제했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의 선발 자격을 증명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패배했지만 새로운 공격 무기를 얻은 클린스만호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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