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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글로벌 배달앱 일제히 실적 개선…"수익성 개선 노력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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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버·도어대시, 고실적에 주가 상승

IB업계 "비용절감 및 내실 다지기 등 효과로 실적 개선 전망"

아시아투데이

/제공=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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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글로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IB업계로부터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여파에도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 노력, 내실 다지기와 맞물리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IB업계의 분석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배달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저스트잇)의 온라인 음식 배달 사업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2022년 조정된 이익은 1600만 유로(약 216억원)로, 투자자 시장 기대 시점보다 1년 빠른 규모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 고물가 등의 타격을 받았지만, 입점 업체 수수료 및 배송비를 올린 효과를 봤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라틴아메리카 배달 플랫폼 아이푸드의 지분 33%를 18억 유로(약 2조4300억원)에 매각한 효과도 컸다.

저스트잇이 올해 조정된 수익으로 2억2500만 유로(약 3040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고 공개하자, 주가는 한때 15% 상승했다.

미국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의 모회사 우버와 미국의 음식 배달앱 도어대시는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덕분이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 86억 달러(약 11조2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약 11조709억원)를 넘었다. 도어대시의 지난해 4분기 총 주문 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4억6700만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의 주문 예상치(약 4억5800만건)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영국 배달 플랫폼업체 딜리버루는 올해도 지속적인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선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 흑자를 기록하고,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플랫폼 업체들이 코로나19 수혜를 보면서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졌지만, 글로벌 배달앱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 노력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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