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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자족형 신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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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를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내놨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가 목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한 유성구 교촌동 일원을 산업용지, 공원·상업시설, 연구시설 주거·복합 용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자족형 신도시로 정비한다.

산업용지와 연구시설 용지에는 나노·반도체 국립연구원을 설립하고 세계적 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가 모이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전 둔산권이 행정·금융·교육 중심 신도시로 조성됐다면 서남부권은 산업·연구 중심의 신도시를 표방한다. 기존의 산업단지 밀집 지역에서 개념을 확장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새로운 활력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 면적은 서울 여의도보다 1.839배 크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를 사업 시행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인해 총 사업 기간은 1~2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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