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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엄청나게 사먹었네”…‘3000원 인상’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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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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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해 3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매출 1위 브랜드는 교촌치킨이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이며 증가율도 역대 가장 높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13.6% 늘었다.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치킨 가맹점 수가 이제 3만개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치킨 브랜드 수는 683개이며,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002개·442개 증가)가 가장 많고 이어 bhc(1770개·370개 증가) 순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교촌(7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는 3만6015개로 39.8% 늘며 치킨 가맹점 수(2만9373개)를 넘어섰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 1∼3위는 담꾹(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집밥뚝딱(158개) 등의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늘었고, 제과제빵은 8779개로 5.5% 늘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053개로 14.7% 늘었다.

이처럼 대다수 업종의 외식 가맹점 수가 늘었지만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2.2%), 한식(-6.0%), 피자(-6.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6.0%), 제과제빵(2.4%)은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4.3%이고, 업종별로는 치킨(7.0%), 제과제빵(6.0%), 피자(5.0%) 등이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26.2%(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12.6%로 집계됐다.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늘었다. 역시 최대 증가 폭이다.

또 운송업종 가맹점 수는 2만6402개로 133.6% 늘었다고,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2168개로 7.0%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5144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명당 편의점 1곳 꼴이다.

공정위는 “한식 업종, 운송 업종(가맹 택시 사업 등),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다만 대부분의 외식, 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다음 달 3일부터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500~3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교촌 오리지날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오르고, 콤보 메뉴는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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