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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러시아 해군, 동해서 중거리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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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러시아 해군이 28일 동해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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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이 28일 동해에서 모의 표적에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P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에서 “태평양 함대의 미사일 함선이 모스키트 크루즈 미사일을 가상의 표적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키트 크루즈 미사일 2발이 약 100㎞ 거리에 있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P-270 모스키트 미사일은 중거리 초음속 순항미사일로 최대 120㎞ 범위에 있는 함정을 파괴할 수 있다.

이날 러시아 해군의 미사일 발사는 1주일 전인 지난 21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군의 전략 미사일 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에서 7시간 이상 정기 비행을 한 후 이뤄진 것이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폭격기 비행은 예정된 것이며 국제법을 준수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일본 매체들은 러시아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과 미국이 연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러시아가 군사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에도 러시아 장거리 전략 폭격기 2대가 일본해 상공을 약 7시간에 걸쳐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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