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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투수는 전쟁터에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백정현 위로한 박진만 감독[SPO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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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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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개막 때까지 준비를 잘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선발 백정현을 언급했다. 백정현은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백정현은 올 시즌 삼성 4선발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내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백정현은 2회 한화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기도 했다. 몸쪽으로 바짝 붙여 공을 던졌는데, 노시환의 대처가 좋았다. 박 감독은 “홈런을 맞은 공은 좋았다. 그랬을 때 맞으면 할 수 없다. 볼 같은 공이었는데, 타자가 잘 쳤더라”며 백정현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갈 때 전쟁터에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상대와 싸워야지 자신과 싸우면 안된다. 특히 제구가 안될 때 그런 모습을 보인다. 어제 백정현은 커맨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개막 때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백정현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성과도 있다. 삼성은 박 감독 부임 후 많은 훈련양을 소화했는데, 시범경기에서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칠 수 있다.

박 감독은 “훈련은 많이 할수록 좋다. 무조건 양을 늘리는게 아니라,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 투수들의 컨디션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타자들은 타격 사이클이 있지만, 스케줄대로 잘 적응하고 있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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