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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김정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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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정은, 27일 '핵무기병기화 사업' 현장지도
"국가 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 요해"
"준비된 핵 반격 작전계획·명령서들 검토"
보도사진 통해 전술 핵탄두 '화산-31' 처음으로 전격 공개
27일 발사 탄도미사일, 500m 상공 모의 핵탄두 폭발
25일-27일 41시간 잠항 해일1형 수중기폭 시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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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장 지도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 과정에서는 북한이 개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도 처음으로 전격 공개됐다.

북한은 아울러 27일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표적 상공 500m에서 모의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25일부터 27일까지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1형'을 41시간 이상 잠항시켜 '수중기폭'을 시키는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3월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홍승무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일군들과 핵무기연구소와 미사일총국의 일군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무기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8차 당 대회와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핵무기 발전방향과 전략적 방침에 따라 공화국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연간의 사업 정형과 생산 실태"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보고를 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를 받은 뒤 "핵무기 적용수단과 작전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르는 새로운 전술핵무기들의 기술적 제원 및 구조 작용 특성, 각이한 무기체계들과의 호환성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했으며, "최근에 진행된 핵 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서 그 과학성과 믿음성, 안전성이 엄격히 검증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 방아쇠'의 정보화 기술상태를 요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또한 준비된 핵 반격 작전계획과 명령서들을 검토"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핵 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 참화 그 자체"라면서, "우리 당의 핵 역량 증강노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고 재삼 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 역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 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핵무기 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당 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 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핵무기 연구소와 원자력 부문 앞에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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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은 특히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을 전하면서 보도사진을 통해 '화산-31'으로 명명된 전술 핵탄두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 속 벽면에 걸린 패널에는 '화산-31 장착 핵탄두들', '600㎜초대형방사포 핵탄두', '화성포-11ㅅ형 핵탄두', '화성포-11ㄴ형 핵탄두', '화살-2형 핵탄두' 등의 문구가 식별됐다.

북한이 경량화·소형화한 전술 핵탄두 '화산-31'를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전략 순항미사일, 600mm 초대형방사포 등 각종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총국의 지도에 따라 "중부전선의 중요화력타격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사일 부대에서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화력타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상 대 지상 전술 탄도미사일 2발로 핵 공중 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으로,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 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 습격을 진행해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국방과학원은 "수중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면서. "25일 오후 원산 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27일 오전 예정 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해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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