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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옷에 흰 얼룩이…전문가 "맙소사! 책임자 사형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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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갈색 외투에 흰 얼룩이 묻어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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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재킷 소매에 흰 얼룩이 묻은 모습이 그대로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책임자가 최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NZ)는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영상 및 이를 지켜보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딸 김주애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 속 김 위원장이 입고 있는 외투 소매에는 한 뼘 길이의 흰색 얼룩이 묻어 있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외투 하단과 팔 부분에도 흰색 얼룩이 포착됐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얼룩이 묻은 옷을 입은 김 위원장을 공식 석상에 내보낸 책임자는 노동 교화형이나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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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갈색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묻어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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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제작한 북한 전문 웹사이트(NK Leadership Watch)에 “김 위원장 옷에 묻은 흰색 얼룩을 보는 순간 맙소사!(OMFG)”였다며 “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과 관련한 책임자들이 김 위원장 도착 전에 건물을 개조하면서 벽이나 출입구에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김 위원장의 옷에 젖은 페인트가 묻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미사일 훈련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된 칠판에서 분필 가루가 묻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추측했다.

매든 연구원은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기분이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일로 누군가가 총살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이에 화가 났다면, 아마도 소수의 책임자가 1~2개월 동안 건설 현장이나 농장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개인 비서가 책상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가 이를 발견한 김정일이 그를 총살한 사례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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