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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K디앤디, 올해 영업익 전년比 52%↑…풍력 디벨로퍼로 자리매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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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SK디앤디에 대해 에너지 부문의 이익이 부동산개발에 비견할 정도로 증가하고, 매출액은 에너지가 부동산개발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9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디앤디(210980)의 전장 종가는 1만7710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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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가 육상에서 해상까지 탄탄해지는 풍력으로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20년 14.2%에서 올해 5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지난 2004년에 설립한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개발 기업이다. 2015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2021년 12월 SK가스와 SK디스커버리의 주식매매거래에 따라 최대주주가 SK가스에서 SK디스커버리로 변경됐다.

SK디스커버리(지분율 34.1%)와 한앤코개발홀딩스(25.1%)가 주요 주주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으로 부동산개발이 63.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은 30.4%다.

박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178억원, 97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27.4%, 51.8%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개발 매출액은 2977억원으로 17.3% 감소, 에너지 매출액은 3807억원으로 122.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부동산개발 512억원, 에너지 50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7월 25일 착공한 군위풍백 육상풍력이 2023년에는 온기로 매출이 반영되고, 하반기부터는 의성 육상풍력에서도 매출 발생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전지에서는 칠곡에코파크와 약목연료전지 관련 수익 인식이 4분기에 있을 전망이다. ESS 부문 실적은 매출액 40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2022년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풍력 디벨로퍼로서의 입지에 주목했다. SK디앤디는 2015년 제주 가시리 풍력을 시작으로 울진 현종산 풍력까지 83메가와트(MW) 규모를 운영 중이다. 100% 지분을 보유한 제주 가시리 발전소(30MW)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다. 2022년 7월 착공한 군위 풍백 풍력(75MW)까지 총 158MW 규모를 개발 중이다. 올해는 의성 황학산 풍력(99MW)이 착공에 돌입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발 전사업(400MW)을 한화건설 등과,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230MW)은 대우건설 등과 함께 사업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착공이 시작되는 2024년부터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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