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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상민 "이재명, 개딸에게 한가한 당부…김남국 '프레임' 주장, 당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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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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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개딸들의 폭력적 행태에 대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말로만 '멈춰달라'고 당부나 할 뿐 실제적 효력을 발휘하는 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 등이 "개딸은 여권이 만든 프레임이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선 "개딸이라는 실체가 있는 데 어떻 프레임으로 넘어가려 하느냐"고 따졌다.

5선 중진으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27일 밤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 전화세례 등을 지금도 받고 있다며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온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달라'고 했는데 계속 오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그게 당부를 할 성질이냐"면서 "결별하고 당이 징계나 제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민주당이 온 역량을 투입해서 올인, 방탄정당이라는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당에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냥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을 했다? 좀 한가하게 들리지 않는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를 언급만 하면 되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이 아닌 행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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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원욱 의원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이라며 이 의원 사진 이미지까지 고쳐(입꼬리를 위로 치켜 세움) 비난 홍보물을 사용, 논란을 낳았다. (SNS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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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본인도 '통제를 못한다'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이 의원은 "당 대표가 그걸 통제 못 하면 리더십 부족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어느 쪽을 편들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으로 가학 행위를 하는 건 더불어민주당 정치문화에서는 축출해야 할 행태다. 그걸 용납하고, 편승하고, 이용했던 그룹들이 있었기 때문에 (개딸들이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축출한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계속 되풀이된다"고 강력하고도 실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남국 의원등이 '개딸 실체가 모호하다, 개딸 용어는 여권이 민주당 공격을 위해 만든 프레임이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프레임보다 그런 사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며 "보수나 국민의힘 쪽에서 프레임을 뒤집어씌워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있는 것이 현실이고 분명히 폭력적인 가해 행위, 집단 린치 공격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사진 조작으로) 이원욱 의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가해 행위를 하고 있다. 본인이 당해보지 않고 프레임이라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김남국 의원을 밀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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