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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m 솟아 굴러도 안 다쳤다… “기적 같다”는 기아 쏘울 사고 순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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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아 쏘울 차량이 분리된 옆 차량 타이어를 밟고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모습. /FOX 11 Los Angele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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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기아 쏘울 차량의 사고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360도 전복되기까지 한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지역인 채스워스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뒤따라 달리던 테슬라 차량 카메라가 포착했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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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11 Los Angele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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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보면 도로에는 기아 소형 SUV인 검은색 쏘울 차량과 쉐보레 픽업트럭인 흰색 실버라도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쉐보레의 왼쪽 앞바퀴가 분리된 뒤 그대로 쏘울 쪽으로 굴러간다. 쏘울은 피할 틈 없이 타이어를 밟아버렸고 그 즉시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최소 12피트(3.65m) 이상 떠오른 쏘울 차량은 공중에서 반 바퀴를 돌더니, 앞쪽 보닛부터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 180도를 더 구르더니 이내 천천히 정지했다. 주변에는 차량 파편들이 가득했고 쉐보레에서 빠져나온 타이어도 쏘울과 한 번 더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한눈에 봐도 매우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쏘울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며 “쉐보레 차량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건 기적같은 일”이라며 함께 안도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엔지니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른 사람까지 피해보지 않은 게 다행이다” “내가 아무리 조심히 운전해도 도로 위는 언제나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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