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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젤렌스키와 어깨동무하고 '찰칵'…우크라이나 찾은 英 배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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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만났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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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배우 올랜도 블룸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블룸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러시아군에 의한 학살이 벌어진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도 방문했다.

블룸은 공습경보가 울려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하 방공호를 개조한 학교와 유니세프가 관리 중인 아동 교육시설 등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26일에는 키이우의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과 국가와 학교 시설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며 “강제로 러시아로 끌려간 아이들을 돌아오게 하는 문제도 다뤘다”고 말했다.

블룸은 지난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을 찾은 바 있다. 그는 당시 포탄으로 파괴된 교실을 둘러보며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호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몰도바에서 전쟁으로 피난온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블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6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땐 전쟁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다”며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선 수천 개의 학교가 완전히 파괴됐고 150만명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블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 레골라스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블룸은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2019년 약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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