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에서 사법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개혁에 반기를 든 국방장관을 해임하자 가뜩이나 성난 민심이 분노를 표출한건데요. 내부 반발도 잇따르고 있어 네타냐후 총리가 한발 물러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완전히 점거했습니다.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 사저 앞까지 행진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몸싸움을 하며 해산시킵니다.
다니 셀라 / 사법개혁 반대 시위 참가자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결국에는 독재 정치로 가게 될 것입니다"
정부의 '사법부 권한 축소'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 약 2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이 시위 참가를 위해 파업을 선언하면서 일부 항공편 마저 끊겼습니다.
12주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는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 장관을 해임한 직후 더 거세졌습니다.
갈란트 국방 장관은 현직으로선 처음으로 사법개혁안 강행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사회에서 더 커지고 있는 균열이 보안 기관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에 명백한 위협입니다"
급작스런 해임에 야당은 물론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헤르초그 대통령이 "이제 깨어나라"며 네타냐후 내각에 이례적 경고를 보낸건, 이스라엘 정부의 분열상을 보여준단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백악관도 우려를 표하면서,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의 입법 중단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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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사법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개혁에 반기를 든 국방장관을 해임하자 가뜩이나 성난 민심이 분노를 표출한건데요. 내부 반발도 잇따르고 있어 네타냐후 총리가 한발 물러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완전히 점거했습니다.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 사저 앞까지 행진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몸싸움을 하며 해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