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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아프간 카불 폭탄 공격 현장 인근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의 외교부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카불의 외교부 청사로 이어지는 말리크 아즈가르 광장 검문소 부근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할리드 자드란 카불 경찰 대변인은 "검문소에서 자폭범이 발각돼 사살됐지만 이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다"며 "이로 인해 민간인 6명이 숨졌고 치안 병력 3명 등 여러 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병원 측은 이 폭발로 부상자 12명과 시신 2구가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하는 폭탄 테러의 상당수는 극단주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IS는 지난 1월에도 아프간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폭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해 왔으며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후 테러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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