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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클린스만호 적응 중' 이강인 보며 걱정 가득한 마요르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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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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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눈에 들고는 있지만 레알 마요르카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간 이강인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구상에도 포함됐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발렌시아 시절 말미,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왔을 때 이강인은 장점인 키패스 능력과 탈압박은 돋보였지만 전체적인 기여도나 수비적인 능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즌은 아니었다.

장점은 극대화됐고 단점은 완벽히 보완됐다. 스페인 라리가 25경기에 출전하면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원하는 수비 역량까지 갖춘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찬사를 받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마요르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발돋움하면서 빅클럽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A대표팀에 뽑히면서 클린스만 감독과 조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이강인을 교체로 투입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인상적이었다. 실전이 아니라 훈련에서도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대로 인상을 남긴 듯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우루과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마요르카에서 출전을 꾸준히 하면서 더 성숙해지고 있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스만호에서 이강인에 대한 존재감은 더 커질 예정이다.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요르카는 걱정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강인 복귀 시점이 문제다. 소집 기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이강인은 바로 비행기를 타고 마요르카로 간다. 목요일 즈음에 도착하는데 문제는 마요르카는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날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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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핵심인 이강인은 시차 적응도 못하고 피로도 못 푼 채 오사수나전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선발 출전은 매우 어렵다. "휴식을 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마요르카 상황을 봐야 한다. 마요르카는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가 없고 강세를 보이던 홈 경기에서도 2경기 무승(1무 1패)다.

순위도 11위로 떨어져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 꿈은 줄어들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강인을 못 쓰는 건 마요르카에 엄청난 타격이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마요르카 일정 문제를 토로하면서 이강인 복귀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스페인 '조르다 퍼펙타'는 27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오사수나전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못할 것이다.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돌아오면 목요일인데 기껏해야 하루만 훈련을 할 것이다. 육체적 스트레스, 시차 피로도는 해결하지 못한 채 오사수나전에 나올 텐데 선발은 불가능이다. 다른 미드필더를 사용해야 하는 아기레 감독이다"고 이강인이 선발에서 빠지게 될 마요르카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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