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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스터트롯2 박성온 “노래·인성·공부 모든 면에서 올바른 가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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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톱7 인터뷰 - 박성온

조선일보

미스터트롯2 박성온/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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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마스터님이 데스매치 후에 ‘화려한 공작새에 깃털 하나 빠진 느낌’이라고 평해주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후회 없는 무대 만들라는 말씀이라 생각했지요. 노래·인성·공부 모든 면에서 잘해내는 올바른 가수가 되고 싶어요.”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해 ‘톱7′에 포함된 박성온(13)은 “미스터트롯1 보면서 노래하기 시작했는데, 미스터트롯2 톱 7까지 오르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연습실에 한 시간 먼저 오셔서 연습하시고 다른 경연자들 컨디션까지 다 챙겨주면서 솔선수범하는 형·삼촌들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박성온군은 마스터 예심 ‘어매’(원곡자 나훈아)로 감성과 기교 면에서 성인을 능가하는 실력을 구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순간 시청률 ‘최고의 1분’을 2번이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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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톱7에 오른 박성온/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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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 ‘미스터트롯1′(2020) 열혈 시청자였거든요. 트로트라는 새로운 세계가 있는 줄 몰랐어요. 시적인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합쳐지면서 마냥 따라 부르게 되더라고요.”

아버지가 휴대폰에 깔아놓은 노래방 앱을 이용해 연습하면서 ‘재밌다’고 느꼈다. 그해 경험 삼아 나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단번에 금상을 받았다. “주변에서 ‘잘한다’며 좋아는 해주셨어도, 저 스스로 노래를 그렇게 잘한다는 생각까진 못 했거든요.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지요. ‘미스터트롯2′만 바라보며 계속 연습했어요.”

하지만 미스터트롯2가 막을 올리기 전에 이미 그의 이름은 대중에게 상당히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7-송가인편’에서 송가인을 꺾고 우승한 것. 송가인보다 더 송가인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것이다. “블로그에 제 연습 영상을 보시고 제작진이 연락을 주셨어요. 송가인 가수님이랑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터라 더욱 신기했지요.”

히든싱어에서 우승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미스터트롯2에서의 목표는 3라운드였다고 겸손해한다. “도전하면서 정말 생각의 깊이와 폭이 상상 이상으로 넓어졌어요. 1대1 데스매치에서 패하고 추가 합격되면서 진짜 짧은 인생이지만 많은 것을 깨쳤습니다.” 정말 좋아하던 ‘내 이름 아시죠’로 도전했는데, 막판에서 살짝 가사 실수가 있었다.

“가장 자신 있는 것도 맹신하지 말라는 걸 깨달았어요. 또 제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신이다’라고 생각하고 선곡도 제작진 제안보다는 아빠 말씀을 고집했었거든요. 이후부터 작가분들 말씀도 수용하고 제작진과 협의하면서 제 도전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인 것 같아요.”

‘가황’ 나훈아처럼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박성온. 꿈을 이루기 위해 1년 반 전부터 피아노도 배우기 시작했단다. “아버지가 ‘학생의 본분은 우선 공부’라 강조하셔서 학교 생활에도 최대한 충실하려 하고 있거든요. 아, 이번 경연에서 솔선수범하는 형·삼촌들을 보면서 더욱 깨달은 게 있어요. 노래를 잘하는 건 기본이고, 인성, 공부 모든 면을 두루 갖춘 ‘올바른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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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론 아이돌 하트를, 다른 한손으로는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는 미스터트롯2 톱 7 박성온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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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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