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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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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데뷔전 공동 7위…“방어적 플레이로 기회 못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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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오늘 경기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 보일 것”

4위 안나린 “훈련 성과 나타나”…고진영 “정신 더 바짝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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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27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마치고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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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넘봤지만 공동 7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너무 방어적으로 경기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에서 끝난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8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역전 우승에도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경기 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했는데 너무 즐겼는지 스코어가 조금 아쉽다”며 농담 반 진담 반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그래도 데뷔전을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것 자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LPGA 투어를 뛰면서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오늘을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3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맹타를 몰아쳤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방어적인 플레이 때문이었다면서도 “내가 플레이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신인상,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지난해 총 8라운드로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는 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1순위 다운 면모를 보였다.

유해란은 “자신감은 충분히 생긴 것 같다. 솔직히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첫 대회에서 톱 10을 했으니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잘 쉬고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주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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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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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은 버디만 5개를 골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단독 4위(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하고 싶은 대로 공략한 것이 잘 이뤄졌다. 퍼트의 거리감과 방향이 생각한 대로 이뤄져서 좋은 버디를 만들어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훈련 기간 동안 더 기본적인 것들을 체크하려고 노력한 게 잘 이뤄졌고 좋은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LPGA 투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28)은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전반에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우승하는 것 아닌가’ 김칫국을 마셨는데, 이후 바로 보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이게 골프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잘하고 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집중력의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경기한다면 항상 우승권 혹은 톱 10에 드는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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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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