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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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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지노' 시즌 2 이동휘 "욕 많이 먹고 있다···댓글 차단 루머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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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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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가 '카지노' 시즌 2의 종영 이후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카지노' 시즌 2(각본/연출 강윤성) 종영을 맞은 이동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동휘가 참석해 '카지노' 시즌 2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약육강식의 세계에 뛰어든 차무식(최민식)과 그의 오른팔로 활약하는 정팔(이동휘)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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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동휘는 전 세계에 공개된 '카지노'로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에 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편집숍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프랑스 직원이 '아 유 이동휘?'라고 하더라. '카지노'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놀랐다. 글로벌 콘텐츠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금 느끼고 왔다"고 회상했다.

'카지노'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이동휘가 연기한 정팔의 역할은 더욱 확대됐다. 차무식의 일들을 처리하는 최측근이자 결말을 장식하는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정팔이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상식이 없는 인물이다.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해야 하는 행동인데 안 한다. 이런 사람은 무슨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죄책감도 전혀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하며 정팔이를 연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갓난 아이가 가짜로 우는 경우가 있지 않나. 떼쓰려고 울다가 갑자기 눈치를 보는 그런 느낌을 정팔을 연기하는 데 있어 녹여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마흔에 가까워진 나이가 되다 보니 실제로 그런 분들이 있었다. 손절했다. 그렇다고 이 연기를 하게 해줘서 손절한 사람한테 고맙다는 생각은 없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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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카지노'의 결말로 인해 욕을 듣는 웃기면서도 슬픈 근황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욕 많이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왜 욕을 하시는지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사실 이동휘는 결말을 미리 알지 못했다. 촬영 후반부에 가서야 결말을 알고 촬영에 임해야 했던 그는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예전에 결말을 어떻게 끝낼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최민식 선배님이 차무식은 허무함을 느낄 만큼 최측근에게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놀랐던 감정을 언급했다.

이어 결말에 담긴 현실성에 대한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차무식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마주하는 것을 지켜보며 '왜 저렇게 운이 좋지? 어쩌다 한 번 자빠질 것 같은데 왜 잘 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운 좋게 모든 것을 해결하던 사람이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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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동휘는 욕을 먹기 싫어서 댓글 차단을 한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댓글 차단을 한 적이 없다. 2년 전쯤부터 '프로필을 방문하세요'라고 써져 있는 성인 사이트 링크들이 내 인스타에 너무 많이 달렸었다. 이후 내 계정을 구독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끔 해놨다. 그런데 이때까지 나한테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지금 욕을 하러 왔는데 댓글이 안 달리니까 그런 오해를 하시더라. 정말 오해다. 지금 와서 얼마든지 욕을 하시라고 다시 그 설정을 푸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터뜨렸다.

인터뷰 중간 잠시 장난으로 SNS를 확인한 그는 "죄다 욕이다.(웃음) '정팔아 왜 그랬어'라는 말이 대부분이다. '형 진짜 아니에요', '정팔, 배신을 하고 재산을 탐하다', '권무십일홍', '헤드샷 왜 했나요?' 같은 댓글이 실시간으로 계속 달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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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있었던 반전 때문일까, 시청자들은 더욱 시즌 3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갈망에 대해 이동휘는 자신만의 상상을 언급했다.

"시즌 3에 대해 공론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상상은 해봤다. 정팔이가 미래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정팔에 대한 끝맺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우여곡절을 통해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시즌 7까지 나와서 장기화가 되면 나중에는 사람들이 응원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냥 정팔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웃음)"

한편, 반전을 뛰어넘는 결말이 담긴 '카지노' 시즌 2는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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