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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옆구리 부상’ 김재성 8주 이탈, 삼성 ‘3포수’ 구상 어쩌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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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김재성.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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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삼성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날벼락을 제대로 맞았다. 포수 김재성(27)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차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김재성이 병원 검진을 받았다.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에 약 10㎝ 정도 손상이 보인다. 복귀까지 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재성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7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섰다. 초구에 1루 주자 김성윤이 도루에 성공하며 2,3루.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고, 7구째 파울을 쳤다. 이때 옆구리에 탈이 났다. 타격 후 배트를 집어던지면서 오른쪽 옆구리에 큰 통증을 호소했다.

박한이 타격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김재성의 상태를 살폈다. 고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박한이 코치가 벤치를 향해 두 손으로 X자를 그렸다. 그대로 교체. 김동엽이 대타로 들어섰다.

아이싱을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내려왔다. 대구에서 검진을 받았고,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옆구리 근육 부상은 그냥 쉬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8주 진단. 개막전 불발이다. 5월 하순은 되어야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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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성.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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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다.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지난해 삼성에 왔고, 63경기, 타율 0.335, 3홈런 26타점, OPS 0.85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민호-김태군과 함께 3포수 체제를 이뤘다. 올시즌도 마찬가지 구상을 그렸다.

갑작스럽게 이탈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작년 9월17일 홈 KIA전에 앞서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에 이상이 왔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를 찍었고, 갈비뼈와 연골 사이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삼성이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었고, 계속 경기를 뛸 경우 상태가 심해질 수 있기에 그대로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지게 되면서 김재성 자신도, 삼성도 아쉬웠다.

약 6개월이 흘러 다시 옆구리 부상이다. 작년과 다르기는 하다. 그때는 왼쪽 옆구리 염증이었고, 이번에는 오른쪽 근육이 찢어졌다. 어쨌든 이탈한다는 점은 같다.

삼성의 3포수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 강민호와 김태군이 건재하지만, 김재성도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력 약화에 수비까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만큼 역할이 작지 않았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기에 더 아쉽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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