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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터뷰]43만 해외팬 만난 에이티즈, 성장 발판된 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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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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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년 2개월 간의 월드투어는 이들의 성장에 또 다른 밑거름이었다.

에이티즈(홍중·성화·윤호·여상·산·민기·우영·종호)는 해외 팬덤이 강력한 보이그룹 중 하나다. 2018년 방송된 Mnet '작전명 ATEEZ'로 데뷔 초부터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게 된 이들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빌보드 200 3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해외 투어 역시 매 회차 전석 매진을 이뤄내며 '글로벌돌'의 수식어를 꿰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화된 이후에는 '더 펠로우십(THE FELLOWSHIP)' 타이틀로 진행한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43만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에이티즈는 많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다음달 서울에서 앙코르를 개최한다. 멤버들은 월드투어 당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그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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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초청 받은 에이티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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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2개월 간의 월드투어를 마친 소감이 어떤가.

홍중 "팬데믹이 끝난 뒤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향후 에이티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중들이 좋아할지 파악할 수 있었다."

민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 모두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실력적으로 많이 늘었다. 소통하는 방식도 유연해졌다. 발전할 수 있었던 순간이라 생각이 든다. 너무 행복했다."

-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산 "각국의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더라.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데 있어서 언어가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홍중 "항상 생각하는 건 가끔 공연장이 한적한 위치에 있을 때 '어떻게 팬들이 찾아올까'라는 걱정을 한다. 근데 막상 무대에 오르면 객석이 꽉 차 있더라. 그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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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투어를 하며 애정이 생긴 노래가 있나.



성화 "'프롬(From'이다. 정식으로 발매한 곡이 아님에도 많은 분들이 즐겨 주시더라. 멤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팬들에게 전달이 잘 된 것 같다."

우영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을 꼽고 싶다. 떼창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다.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더라."

- 월드투어 일정이 촘촘하게 진행됐다. 체력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윤호 "공연 전날에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목 관리에 신경을 썼다. 개인적으로 공연이 붙어있을 때 무대가 잘 되더라. 반대로 텀이 길면 몸이 무거워지더라."

산 "쉬는 시간이 있을 때 잠을 취하거나 웨이트를 하는 편이다. 무대 전에는 멤버들 모두 스트레칭을 하는데 함께 동행한 도수 치료사가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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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의 영국 런던 공연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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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월드투어를 중단한 뒤 다시 재개했을 때 불안함은 없었나.

윤호 "모든 K팝 아티스트들이 불안해했을 것 같다. 우리는 그 시기에 팬들이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 열심히 연구했다. 이후에 팬들을 만났을 때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니 좋아해 주더라."

산 "사실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너무 감사하게도 다시 찾아뵀을 때 열띤 호응을 해 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관심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1년 2개월 동안 음악적으로 성장한 점을 말해달라.

성화 "월드투어를 다녀와서 앨범 준비를 했다. 녹음을 하는데 프로듀서 분들이 성량 좋아졌다는 칭찬을 하더라. 우리도 모르던 사이에 매 무대를 라이브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몸소 느끼게 된 순간이다."

홍중 "팬들을 만나지 못한 팬데믹 시즌에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이후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파격적인 장르를 담은 앨범을 발매했다. 그때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올해 들려드릴 곡도 파격적이고 재밌는 게 많다. 앞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전과 다른 색깔의 자극적인 음악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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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차트 성과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우영 "역주행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했을 때가 떠오른다. 에이티니(팬덤명)의 사랑이 느껴진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홍중 "보이거나 느껴지는 성취감이 없으면 힘들었을 텐데 성과가 나타나서 기쁘다. 책임감도 덩달아 생겼다. 이뤄낸 것이 있다 보니 발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더라. (좋은 성적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게 되는 원동력이다."

- 그룹의 마인드가 건강해 보인다. 팀워크의 비결이 있나.

우영 "멤버들이 언성을 높이면서 싸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멤버들 각자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다 보니 바로 사과하는 편이다."

윤호 "연습생 때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회포 푸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솔직해지고 친밀감 역시 생기더라. 멤버들 서로가 잘 받아줘서 팀워크가 단단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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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의 미국 뉴어크 공연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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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티즈의 새로운 목표가 있나.

홍중 "오래도록 좋은 모습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이 밑바탕 되어야 하는데 빌보드 메인 차트에 입성하고 싶다. 그래미·빌보드 어워즈 등의 해외 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무대에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

산 "각 나라에 있는 가장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고 싶다.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

- 4월에 첫 앙코르를 진행한다.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자면.

홍중 "(월드투어 때와) 100% 다른 세트리스트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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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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