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회춘한 호날두, 198번째 A매치서 멀티골...잉글랜드 케인은 55호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혀를 내밀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호날두.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국가대항전(A매치)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6-0으로 꺾었다. 2승(승점 6)을 올린 포르투갈은 J조 1위로 올라섰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호날두는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9분 누누 벤드스의 헤딩 패스를 골지역에서 밀어 넣어 첫 골을 넣은 그는 3-0으로 앞선 전반 31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득점 후 호날두는 전매 특허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로써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펼쳤다. 그는 직전 경기인 리히텐슈타인과의 1차전(포르투갈 4-0승)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또 자신이 보유한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120골에서 122골로 늘렸다. 리히텐슈타인전에서 세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A매치 198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200경기 대기록'까지 두 경기만 남겼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리그 알나스르 입단 후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당초 그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가 예상됐다.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8강 탈락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후 행선지가 유럽이 아닌 사우디의 알나스르였다는 점도 은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중앙일보

A매치 55호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날두의 선택은 득이 됐다. 알나스르에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비록 약팀을 상대로 경기했지만,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호날두의 활약에 마르티네스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A매치 198경기 출전 기록이 말해주듯, 호날두는 놀라운 국제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호날두의 경험은 우리 라커룸에 매우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 단짝'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스타 해리 케인(토트넘)은 A매치 55호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C조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케인은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55골로 늘렸다. 케인은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골을 넣어 웨인 루니(53골·은퇴)를 제치고 잉글랜드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자로 올라섰다. 2연승(승점 6)을 달린 잉글랜드는 C조 1위를 지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