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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무도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이런 선수가 왜 '1억 유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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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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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아직까지도 자신에게 향한 기대치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FIFA 랭킹 5위)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FIFA 랭킹 26위)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선봉을 맡은 선수는 1억 유로(약 1399억 원)의 사나이인 무드리크였다. 무드리크는 로만 야렘추크, 루슬란 말리노브스키, 헤오르히 수다코프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무드리크가 해줘야 할 역할이 많았지만 경기가 시작되니 무드리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카일 워커를 전혀 위협하지도 못했고, 우크라이나 공격진 중 가장 부진한 선수였다.

당연히 무드리키는 후반 16분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혹독하게 말하자면 '잠수 모드'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3점을 부여받았다. 슈팅 1회, 기회 창출 0회, 볼 뺏김 5회, 경합 성공 1회 등 통계로 봐도 처참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패널인 스튜어트 피어스는 "무드리크는 이번 경기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선수이다. 그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였던 건 카일 워커를 상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드리크의 경기력을 바라보는 팬들은 점점 지쳐가는 게 사실이다. 무드리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총액 1억 유로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7경기에 출장해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샤흐라트 시절에 보여준 폭발력과 스피드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기초적인 실수가 너무 잦아 경기력 상승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다. 최근 들어서는 벤치에 머무는 경기도 많아졌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은 무드리크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첼시 팬들의 인내심은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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