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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지역경기 전분기 수준…수도권 집값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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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지역 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난해 말 대비 1∼2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이 하락했지만, 수도권에서는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일보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0일까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및 통계 분석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1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다소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과 호남권, 동남권은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강원권과 충청권·대경권은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냈다. 권역별 경기는 생산, 수요, 고용동향 등으로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데, '큰폭 악화'와 '악화', '소폭 악화', '보합', '소폭 개선', '개선', '큰폭 개선' 등 7개 수준으로 구분한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세 둔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국내외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1∼2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높은 대출금리,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수도권은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수도권의 1∼2월 중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말월 대비 1.61% 하락해, 지난해 4분기(-1.77%)에 비해 하락폭이 감소했다.

한은은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 둔화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월평균 전세가격은전분기말월 대비 2.82% 떨어져 지난해 4분기(-2.2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한은은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전환된 데 주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충청권과 호남권, 대경권은 매매 및 전세가격하락폭이 커졌고, 동남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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