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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약 혐의' 유아인의 방패, 초호화 변호인단에 이목 집중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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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아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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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경찰에 출석했다. 마약 수사 전문가 출신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오전 유아인은 마약 혐의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말없이 침묵을 지키며 청사 내로 들어섰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4일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바로 전날인 23일 유아인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입장문을 통해 출석일자 조정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지만, 언론을 통해 유아인의 출석일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돼 법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였다.

이에 24일이 아닌 오늘(27일) 경찰에 출석한 유아인은 변호인들과 함께 청사에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초호화 변호인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박성진, 차상우, 안효정 변호사들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22년엔 검찰총장 직무대리까지 올랐다. 배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 수사를 맡아 세간에 알려졌다.

아울러 차상우 변호사는 부산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로 일하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일했다. 같은 김앤장 출신의 안효정 변호사는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내다 변호사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이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과 무죄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그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것이란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마약 투약 및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교부한 혐의를 받은 돈스파이크도 재판 담당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전관 변호사가 포함된 변호인단을 꾸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경찰이 투약 시기와 방법 등을 특정하지 못할 경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 정밀검사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이 검출됐으나 초범인데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 압수수색 등 증거 확보에 주력 중인 것으로 전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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