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유아인 씨가 구체적으로 언제 마약을 투약했는지, 그리고 다른 공범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유아인 씨, 언제 경찰에 출석했습니까?
[기자]
오늘(27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있는 서울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유아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바로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유 씨가 9시 반쯤 청사에 입실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프로포폴을 100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50여 명을 추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명단에 유아인 씨가 포함되면서 경찰은 지난달 초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이 검출됐고,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과 유아인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4일 유아인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러나 유아인 씨 측은 언론에 일정이 공개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고, 오늘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약한 경위와 함께, 다른 마약을 투약한 정확한 시기와 입수 경로, 또 공범이 있는지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코카인은 국내 유통이 흔하지 않은 만큼 유아인 씨가 해외에서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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