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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찬헌, FA 미아 탈출…키움과 2년 8억 6천만 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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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키움, 정찬헌과 FA 계약 체결.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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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미아에서 탈출했다. 우완 투수 정찬헌(33)이 키움에 잔류한다.

키움은 27일 오전 정찬헌(33)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 6천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최대 2억 6천만 원 등이다.

정찬헌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아 프로 첫해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은 그해 11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시즌 후반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2022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정찬헌은 최근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 왔고, 3월 초부터는 독립리그 성남 맥파이스에 합류해 실전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찬헌 측은 키움과 FA 협상 과정에서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 5천만 원, 연봉 1억 원, 옵션 최대 1억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단은 정찬헌의 선수로서의 가치를 평가해 선수 측 제시액보다 더 큰 규모인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최대 2억 6천만 원 등 총액 8억 6천만 원에 계약했다.

정찬헌은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구단에서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정찬헌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시간을 밑바탕 삼아 선수단과 구단, 팬들이 같이 가고자 하는 길에 많은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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