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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친문 정태호 "개딸, 팬덤 영역 넘어선 폭력…나도 공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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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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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용인할 수 있는 팬덤 수준을 넘어섰다며 당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내 대표적 친노친문인 정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4선 의원들은 물론 이재명 대표까지 개딸들에게 '내부 공격 자제'를 호소한 상황과 관련, "팬덤의 그런 것을 벗어났다고 본다"며 개딸들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실제 윤석열 정권의 민주당 분열에 이용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재명 당대표도 '폭력적 행위들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심지어 '우리 내부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까지 했다"며 "지금 이 상황은 당내 민주주의에 있어서 굉장히 해로운 작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서 수사로 탄압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막고 문재인 정부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의재'를 만들었는데 저를 사의재 멤버라며 '다음 총선 때 한번 보자'라는 문자를 보내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솔직히 그분들의 생각을 잘 이해를 못 하겠다. 사의재 멤버라고 해서 총선에서 한번 보자라고 얘기하는 게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이런 폭력적인 행위들이 당의 분열을 가져오고 윤석열 정권의 분열적인 작전에 말려들고 있는 것"이라고 개딸들이 당을 분열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우상호 비대위원장 시절에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면 징계하겠다'고 까지 했다"며 지도부에 "(그 이상 가는)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일자리 수석을 지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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