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엑스포를 디지털 플랫폼으로"···최태원 '총감독'의 담대한 제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치위 공동위원장 맡아 지원

기후변화 등 솔루션 제시 강조

SK서도 소셜밸류 플랫폼 운영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전 세계 인류가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2030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유치 과정의 ‘총감독’을 자처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의 엑스포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차원이었다”며 “미래 엑스포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포가 6개월 후에 끝나는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양극화와 같은 인류 당면 문제를 같이 고민해볼 기회의 장이라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인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단절 없이 제공하려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디지털 연결망의 기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최 회장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기술 그 자체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인클루시브니스(포용성)를 강조하는 ‘따뜻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로 환경문제 등 인류가 처해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가 부산엑스포의 중요한 테마”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미 SK그룹 내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2019년부터 4년째 소셜 밸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대표적이다. SOVAC에서는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국제사회·기업의 기후 기술 투자 △어린이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우리 사회 주요 문제와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