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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핵항모 '니미츠' 28일 부산 입항… 北도발에 "확장억제 행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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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해상훈련 및 동맹 70주년 친선교류 활동 예정

뉴스1

미국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 (미 해군) 2013.5.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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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를 기함으로 하는 제11항모강습단(CSG-11)이 28일 오전 우리 해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

국방부는 27일 "니미츠함 등 미 해군 11항모강습단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미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항모다.

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와 함께 이지스순양함 '벙커힐'(CG-52), 이지스구축함 '웨인 E. 메이어'(DDG-108) '디케이터'(DDG-73)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항모강습단은 부산 입항에 앞서 이날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및 구축함 '최영함'(DDH-981)과 함께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이달 13~23일 실시된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와 연계한 연합 실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핵 선제공격' 시사 등을 통해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높여온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 발신 등 대북 억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미 군 당국은 작년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및 올해 1월 국방장관회담, 그리고 2월 열린 제8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 전개하고 △확장억제를 행동화한다는 공약에 합의 및 확인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개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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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 (미 해군) 2013.5.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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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모의 방한은 작년 9월 '로널드 레이건'(CVN-76)을 기함으로 하는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미 해군 11항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소장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한미 간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니 소장은 "동맹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 미래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도 이번 니미츠함 전개와 관련,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며 "북한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니미츠함 등 11항모강습단 승조원들은 부산에 기항하는 동안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해 함정 상호방문, 항모 리셉션 등 친선교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승조원들은 국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우리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항모강습단 함정견학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11항모강습단 장병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을 통해 한국전쟁(6·25전쟁)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최전선에서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군 당국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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