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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문희준, ‘이혼’ 여동생 문혜리 위로 “주눅 들지 말고…즐거웠으면”(걸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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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이 동생 문혜리와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는 새롭게 합류한 문희준-소율 가족, 문희준 여동생 가족 등 6인이 함께하는 오감 만족 괌 여행기가 펼쳐졌다.

오랜만의 KBS 예능 나들이 소감을 묻는 MC 이유리에게 문희준은 “장난 아니었다”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만만치 않은 환장 여행을 예상하게 했다.

매일경제

문희준이 동생 문혜리와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사진=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쳐


훌쩍 큰 잼잼이 희율의 모습에 반가움이 2배가 됐고, 문희준 가족의 여행 메이트가 된 문희준의 동생 문혜리와 두 자녀 희아, 희민까지 공항에서 완전체가 된 잼잼 패밀리.

소율은 시누이 문혜리 가족과의 여행에 걱정이 앞서 “나 빼고 갔다 와”라며 시작 전부터 여행 포기를 선언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떠날 것을 기대하는 희율의 모습에 걱정을 멈추고 본격 괌 여행에 나섰다.

소율은 “어떡해~ 기분이 너무 좋아”라며 괌 도착 직후 함박웃음을 지었고, 호텔 안 워터파크에 마음을 뺏긴 아이들 덕분에 첫 스케줄부터 계획이 꼬여버린 문희준은 당황했다.

하지만 물놀이를 즐거워하는 희율과 조카들 모습에 뿌듯해하던 문희준의 승부욕이 발동, 공놀이 게임에서 공을 독차지해 결국 공을 만지지도 못한 희율이 대성통곡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물놀이에만 집중하는 문희준 덕분에 엄마 껌딱지가 되어 버린 희율. 소율은 “나를 위한 여행이라더니”라며 고개를 내젓고, 결국 “희율이 계속 나한테 와서 있잖아”라며 폭발했다.

“육아로부터 해방되게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물 속에서까지 육아를 책임지게 해서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라던 문희준은 심기일전해서 선셋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물놀이 덕분에 일몰 시각을 놓쳐 아름다운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생각에 행복해진 잼잼 패밀리.

하지만 저녁 식사도 쉽지 않았다. 급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한바탕 물난리를 치른 뒤 고기 굽는 연기와도 사투를 벌이다 겨우 안정을 되찾은 가족은 문희준이 맛있게 구워낸 고기를 배불리 먹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소율은 희율과 조카들을 데리고 해변으로 나왔다. 평소 대화가 없던 문희준, 문혜리 남매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러 나온 것.

속 깊은 아내 덕분에 동생과의 시간을 갖게 된 문희준은 “여행 오니까 좋지?”라면서도 가족 여행 설계에 대한 불안함을 내비쳤다.

문혜리는 “같이 하는 거지”라며 “어렸을 때는 오빠가 유명해서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3년 전 엄마 장례식이 끝난 후에야 ‘오빠도 힘들었는데 나를 보호해줬구나’ 깨달았다. 이제는 오빠도 나한테 기댔으면 좋겠다”라는 속마음을 전했다.

문희준 역시 “주눅 들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문혜리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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