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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뛰면 잡는 게 제 임무입니다” 342도루 람보르미니 다시 만나면? 현역병 출신 21세 1R 포수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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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kt 위즈 강현우는 지난해 11월 9일 전역하자마자 전북 익산에 차려진 kt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유신고 출신으로 2020년 2차 1라운드로 kt에 입단한 강현우는 kt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1군 무대 경험은 적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시즌 26경기에 나서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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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다. 사진(수원)=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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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열리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치며 이강철 kt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9경기에 나서 타율 .500 6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 저지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주 LG 트윈스와 경기를 할 때 박해민과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했다. 모두 발 빠른 주자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강현우는 “타격도 많이 바꿨고, 힘도 좋아졌다. 그게 결과로 나온다. 도루 잡는 거는 빼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프레이밍이나 블로킹 같은 경우도 괜찮았던 것 같다. 리드는 (정)성우 선배한테 물어봤다.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신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통산 4차례나 도루왕을 차지했으며, 통산 342도루를 기록 중인 발 빠른 선수. 한 번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도 두 번 연속으로 잡은 건 의미가 있다.

그는 “처음 뛰실 때는 생각은 많이 안 하고 대비만 하고 있었다. 두 번째 하셨을 때는 뛸 타이밍인 것 같아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다시 만나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강현우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제 임무는 주자가 뛰면 잘 막는 거다. 최대한 이행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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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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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는 현역병 출신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아닌 일반인들처럼 군 생활을 했지만, 부대 간부들의 도움 속에 틈틈히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야구를 향한 열정이 올라갔다. 전역 후에는 그 열정을 살리며 열심히 훈련했다.

그는 “이번 겨울, 내가 야구를 길게 한 건 아니지만 제일 열심히 했다. 올해 10년차인데 가장 열심히 했다”라며 “확실히 경기를 많이 뛰니까 좋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는데 많이 내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강현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 타격에서도 타이밍을 더 맞춰 좋은 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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