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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룸’ 임지연 “매일 울고 와도 한번도 포기 안 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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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뉴스룸’ 임지연.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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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로 만개한 배우 임지연이 TV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이 출연해 강지영 앵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다 ‘연진아’를 많이 외치시고 ‘연진아 집에 언제 오니’ ‘우리 연진이’ 등과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 모두 연진이라 한다. 새로 들어간 작품의 감독님조차도 날 연진이라 부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를 시청자 입장에서 봤냐는 질문에는 “파트 1은 너무 떨려서 한 번 밖에 못 봤다. 파트 2는 너무 재미있어서 세 번은 봤다”라며 기억에 남는 대사로 “동은이 대사다. ‘나 지금 되게 신나?’ 이 대사가 찰떡같이 붙어서 어디를 가면 ‘되게 신나?’라고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 박연진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과 소회도 전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 자체가 보여줄 게 많았다. 보시는 분들이 신선하다고 해주셨다”며 “감정 표출이 워낙 많아 화가 나면 바로 드러내는 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센 캐릭터 ‘박연진’을 연기하면서 “하루종일 촬영하며 목이 남아있지 않더라. 한공간에서 담배를 계속 피고 있으니 나중엔 목소리가 잘 안나더라. 그런 부분들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앵커 톤을 참조하며 기상 캐스터 신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힌 임지연은 “아직도 입에 맴돈다. 1부부터 16부까지 몰아서 찍었다. 그래서 다 외워서 했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또 자신의 눈썹에 대해 언급하며 “제 짙은 눈썹이 어렸을 때는 촌스러워서 싫었는데 이런 짙은 눈썹이 연진이와 잘 맞는 것 같다. 연진이 연기를 할 때 많이 활용했다. 한쪽만 올라가는 입꼬리나 쨍한 색감의 옷이 잘 받아서 최대한 저를 활용해 연진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임지연은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10년이 넘는 연기 세월동안 난 항상 절실했다. 20대 땐 울기도 하고 ‘난 왜 타고나지 못했을까?’ ‘왜 가진게 없지?’라고 생각했다. 조금씩 생기는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나한테 ‘더 노력해야 돼’ ‘더 집요해야 돼’ ‘더 연구하고 고민해야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좌절하는 순간들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만큼 ‘더 글로리’에 모든 걸 걸었다는 임지연은 “노력이 부족해서, 그래서 못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설령 내가 못하더라도 내 노력이 부족해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힘든 시간도 떠올렸다. “우리 엄마도 내가 한 인터뷰를 보면서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하더라”는 그는 “매일매일 울고 집에 와도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말미, 임지연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다양한 색깔이 있는 배우구나’ ‘이런 옷도 어울리고 저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구나’ ‘정말 작은 것 하나부터 열까지 노력하는,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배우구나’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역할로 항상 해왔듯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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